인천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7월부터 내가 사는 동네 이름이 바뀐다는 소식, 들어보셨죠?
1995년부터 30년 넘게 이어져온 인천의 2군 8구 체제가 7월 1일부터 2군 9구로 바뀝니다.
중구와 동구, 서구라는 이름이 사라지고 영종구, 제물포구, 서해구, 검단구라는 새로운 이름이 생깁니다.
어디가 어떻게 바뀌는지, 행정업무는 어디서 처리하면 되는지 알아볼까요?
어디가 어떻게 바뀌나요?
가장 헷갈리는 부분부터 정리해볼까요?
제물포구
지금의 중구 내륙 지역과 동구가 합쳐져서 새로 생기는 이름으로 두 지역 주민들이 서로 다르게 받던 복지 혜택이 하나로 통일됩니다.
영종구
중구에 속해 있던 섬 지역, 그러니까 영종도가 따로 떨어져나와 만들어집니다.
중구 내륙과는 바다로 떨어져 있어서 생활권 자체가 달랐던 곳이라 분리되는 겁니다.
서구
인구가 66만명에 달할 정도로 컸던 지역이라 둘로 나뉩니다.
경인 아라뱃길을 기준으로 북쪽은 검단구, 남쪽은 서해구라는 새 이름으로 서구라는 이름 자체가 없어지고 서해구로 바뀐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정리하면 기존 중구·동구·서구 3개 구가 사라지고 영종구·제물포구·서해구·검단구 4개 구가 새로 생기는 셈입니다. 그래서 전체 구 숫자는 8개에서 9개로 늘어납니다.
내가 사는 동네는 어디로 바뀌나요?
지금 중구 내륙(신포동, 신흥동 등)이나 동구에 살고 있다면 7월부터 제물포구 주민이 됩니다.
영종도에 살고 있다면 영종구 주민이 됩니다.
서구에 살고 있다면 사는 위치에 따라 갈립니다.
경인 아라뱃길 북쪽, 그러니까 검단신도시 쪽이라면 검단구가 되고 남쪽이라면 서해구가 됩니다.
본인 주소가 어느 구역에 속하는지 헷갈린다면 인천시 누리집(incheon.go.kr)에서 행정체제 개편 안내 페이지를 확인하면 정확하게 나옵니다.
☑️ 이번 6월 지방선거 투표용지에는 이미 새 이름(제물포구, 영종구, 서해구, 검단구)으로 표기되어 당선된 구청장과 구의원은 7월 1일 새로 출범하는 구에서 임기를 시작합니다.
행정업무는 어디서 처리하나요?
구청 건물이 새로 지어지기 전까지는 기존 건물을 당분간 그대로 씁니다.
제물포구와 서해구는 기존 청사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영종구는 중구 제2청사를, 검단구는 검단출장소 건물을 활용하고 자리가 부족하면 주변 민간 건물을 임시로 빌려 쓸 계획입니다.
이전에는 영종이나 검단에 사는 분들이 행정업무를 보려면 멀리 떨어진 구청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7월부터는 생활권 안에 임시청사가 생기면서 가까운 곳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장기적으로는 검단호수공원역 인근에 검단구청 신청사 부지가 검토되고 있고, 영종구와 제물포구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부지를 찾아 신청사를 세울 계획입니다.
왜 이렇게 바뀌는 건가요?
핵심은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맞추는 데 있습니다.
중구는 내륙과 영종도가 바다로 갈라져 있어서 같은 구인데도 생활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서구는 인구가 너무 많아져서 공무원 한 명이 담당해야 하는 주민 수가 늘어나고 행정 서비스가 그만큼 더뎌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분리되는 지역은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줄어들어 더 세밀한 행정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영종구는 공항 접근성을 살린 도시로, 검단구는 첨단산업 거점으로 각각 발전 방향이 잡혀 있습니다.
7월 1일부터 인천의 행정구역 이름이 새로워집니다.
내가 사는 곳이 어느 구로 바뀌는지 미리 확인해두면 투표나 행정업무를 처리할 때 헷갈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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