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 지 두세 달쯤 됐을 때,
갑자기 이런 연락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습기간이 끝났고요.
내일부터는 출근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전화도 아니고,
면담도 없이
문자나 카톡 한 통.
그 순간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보통 이겁니다.
“이게 원래 가능한 건가?”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수습기간이면 그냥 이렇게 끝나는 건가?”
이 글은 누가 맞다, 틀리다를 판단하기 위한 글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포인트를
차분히 정리해 보려는 글입니다.
이런 연락, 생각보다 흔합니다
수습기간은 회사 입장에서도,
근로자 입장에서도 애매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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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아직 정식 채용 전”이라고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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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는 “이미 몇 달은 일했다”고 느끼죠
그래서 수습이 끝나는 시점에
아무 설명 없이 계약 종료를 통보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아래 상황이라면 더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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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평가나 피드백이 없었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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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에 수습 관련 내용이 모호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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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사정이 급하게 변한 경우
문제는, 이런 통보 방식이 항상 괜찮은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문자·카톡 통보, 괜찮은 걸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해고나 계약 종료를
문자나 카톡으로 알려도 되는 건가요?”
현실적으로는
회사들이 이런 방식으로 통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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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계약이 종료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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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효력이 발생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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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준으로 결정됐는지
이런 내용이 명확하게 남아 있지 않다면,
나중에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중요한 건
따지고 싸우는 것보다, 상황을 정리해 두는 것입니다.
이럴 때 바로 해두면 좋은 것들
당황스럽겠지만,
아래 정도는 차분히 정리해 두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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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보를 받은 문자·카톡은 삭제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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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로 이야기했다면, 이후 문자로 요약 요청
“오늘 통화 내용 확인 차원에서 문자 남깁니다” 정도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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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계약서에 수습 관련 내용이 어떻게 적혀 있는지 다시 확인
이건 문제를 키우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준비입니다.
“수습기간이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닌가요?”
이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수습기간이라고 해서
모든 종료 통보가 다 같은 의미를 갖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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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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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식으로 통보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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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평가나 안내가 있었는지
이런 요소들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는 지점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지금 단계에서 중요한 건
혼자서 단정 짓지 않는 겁니다.
이 상황, 어디까지가 문제일 수 있을까?
지금 겪은 일이
단순한 계약 종료인지,
아니면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인지는
몇 가지 기준을 놓고 따로 살펴봐야 합니다.
🔎 수습기간 해고가 부당해고로 인정되는 경우를 정리한 글에서
실제 판단 기준과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현재 상황을 정리하는 데 참고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런 연락을 받았을 때
가장 힘든 건 해고 그 자체보다도
아무 설명 없이 관계가 끊긴 느낌입니다.
지금 이 글이
당장 답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헷갈리는 감정부터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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