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기간이 끝날 즈음,
회사에서 이런 연락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달까지만 근무하시면 될 것 같아요.”
“내일부터는 출근 안 하셔도 됩니다.”
전화도 아니고,
면담도 없이
문자나 카카오톡으로만 통보가 오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하나입니다.
“이렇게 통보해도 되는 건가요?”
현실에서는 왜 문자·카톡 통보가 많을까?
솔직히 말하면,
요즘은 회사 쪽에서도 문자나 메신저로
중요한 내용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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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일정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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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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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관련 공지
그래서 수습 종료나 계약 종료도
“그냥 연락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지만 모든 통보가 같은 의미를 갖는 건 아닙니다.
‘통보했다’와 ‘정리됐다’는 다릅니다
문자나 카톡으로 연락을 받았다고 해서
그 자체로 모든 절차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아래 내용이 불분명하다면
나중에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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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계약이 종료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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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시점이 언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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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 평가나 기준이 있었는지
이런 설명 없이
“내일부터 나오지 마세요”라는 말만 남아 있다면,
받는 입장에서는 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문자·카톡 통보는 아예 의미가 없을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문자나 카톡도
‘통보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중요한 건
이걸 지워버리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게 아니라,
상황을 정리해 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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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메시지는 그대로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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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로 이야기했다면, 이후에 문자로 정리 요청
“오늘 통화 내용 확인 차원에서 문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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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표현, 말의 뉘앙스 기록해 두기
이건 다툼을 만들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준비에 가깝습니다.
수습기간이면 절차가 덜 중요할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수습기간이면 그냥 끝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방식이 허용되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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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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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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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이 설명되었는지
이런 요소들이 함께 고려됩니다.
그래서 단순히
“수습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혼자서 결론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이 통보, 어디까지 문제 될 수 있을까?
문자·카톡 통보 자체보다 더 중요한 건
그 통보가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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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평가 없이 갑자기 온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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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나 안내가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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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에 수습 관련 내용이 어떻게 적혀 있는지
이 기준에 따라
단순 종료인지, 문제 소지가 있는 상황인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수습기간 해고가 부당해고로 인정되는 기준을 정리한 글에서
이런 상황이 실제로 어떻게 판단되는지 사례 중심으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마무리하며
문자 한 통으로 관계가 정리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꽤 큰 충격입니다.
지금 이 글은
“맞다, 틀리다”를 말하기보다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차분히 정리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하나씩 확인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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